안녕하세요. 국립국악원 소식지 국악누리 담당자입니다.
국립국악원은 한국 전통 공연 예술의 총본산입니다. 궁중 음악과 선비들의 음악을 아우르는 정악과, 민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민속악 그리고 오늘의 전통을 만드는 창작 국악은 물론, 궁중 춤과 민속 춤, 창작 춤을 관장하는 최고最古의 국립 기관이기도 합니다.
국립국악원에서 발간하는 국악누리는 국악 전문 소식지를 표방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에 관심을 가지고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하는 매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악누리 표지그림 공모는 올해로 8회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국립국악원 소식지의 표지그림으로 게재될 일러스트 작품을 공모하며, 주제는 ‘국악’ 소재 전반입니다. 선정 작품의 작가에게는 소정의 작품료가 지급되며, 선정된 작품은 2019 국악누리의 표지 등 국립국악원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국악누리 표지그림 공모의 주된 목적은 국립국악원에서 발간하는 소식지의 표지그림으로 활용하는 데에 있습니다. 실제 활용되어 결과물이 나온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선정된 여섯 작품 모두 2019 국악누리 표지그림으로 게재되어 전국에 배포됩니다. 발간한 책자는 포트폴리오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우편 배송해 드립니다.

국악누리 표지그림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재가 ‘국악’이어야 하고, ‘국악’을 표현할 때 오류가 있는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되므로 ‘국악’ 소재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또 그림은 손으로 그리더라도 규격에 맞는 인쇄용 파일로 제작해 제출할 수 있는 정도의 디자인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갖추어야 응모가 가능하겠지요?

올해 선정 작가님들께 드릴 작품료를 살짝 올렸습니다.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좋은 작품에 걸맞은 작품료를 드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공모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준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파일 형식, 규격, 용량, 해상도 등을 지키지 않은 작품들이 매년 발견되거든요.

소재를 조금 더 폭넓게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소재의 작품 두 점이 1, 2등을 다투어도 둘 중 한 작품만 선정하게 됩니다.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 창작 국악 그리고 궁중 춤과 민속 춤 등 국악의 다양한 갈래 중 한 분야에서만 2점 이상의 작품을 선정하는 일도 극히 드뭅니다. 예를 들자면, 여섯 개의 선정 작품 중 궁중 춤을 소재로 한 그림만 여러 점 뽑는 일은 좀처럼 없다는 것이지요.
또 이미 쓰였던 소재, 비슷한 느낌의 그림은 심사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되므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 실리기 시작한 2012년부터의 표지그림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악누리 표지그림 공모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표지그림으로 선정해 양질의 국악 콘텐츠를 개발하고, 신진 예술가들이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또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입니다. 국립국악원이 발간하는 국악누리는 표지그림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작가나 작품에 대한 문의가 오는 등 선순환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국립국악원과 젊은 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